시화 | 그런대로 봄이다 - 편인숙
페이지 정보
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,593회 18-12-10 18:37본문
(그림) 김수민 - 바람이 머무는 곳
그런대로 봄이다 - 편인숙
그런대로 살 만한가 보다.
피어나지 못한 어린 영혼들
깨어나지 못한 작은 생명들
그런대로 피어나는걸 보면
다 담을 수 없어 그립고,
다 얻을 수 없어 놓는다.
부산스런 바람은 몸을 재촉하고,
성가신 꽃들은 부스스 눈을 뜬 모습
그런대로 봄이다.
댓글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