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화 | 아기 해바라기- 정연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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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,566회 18-12-10 18:28본문
(그림) 임미화 - 바램
아기 해바라기 - 정연복
며칠 내린 소낙비에 힘겨웠는지
아기 해바라기 허리가 살짝 휘었다
앙증맞은 노란 얼굴도
군데군데 상했다
그래도 하루가 다르게
쑥쑥 키는 자라고
연초록 이파리들
날로 눈부시다
태어난 지 며칠도 안 돼
큰 시련 겪으면서도
세상을 향해 있는 힘껏
환한 웃음 짓는다
가느다란 여린 몸 곧추세워
희망의 등대가 되어주는
고 어린 것 참 장하고
기특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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